룩킹포맘, 또 엄마 찾았다!
본지 입양인 가족찾기 프로젝트 ‘룩킹포맘 투게더’를 통해 한국의 부모를 찾아온 한인 입양인이 가족을 찾아 화제다. 한국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과 미주중앙일보가 함께 했던 노력이 두 번째 결실을 본 것이다. 지난 78년 9월 5일 진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던 사만다 페이스(강금주·45)는 지난달 한국의 가족과 연락이 닿았으며 DNA 검사 결과 직계 가족으로 확인됐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페이스의 한국 가족은 유씨 성을 갖고 있으며 입양 당시 어머니의 성을 따라 강씨로 이름 지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각종 기사와 영상물을 접한 한국 가족이 이를 아동권리보장원에 정식 문의했으며 가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유전자 검사를 거친 것이다. 미네소타로 입양돼 현재는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아이가 태어나는 과정을 보며 어머니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태어난 나의 딸에게도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페이스에 따르면 이미 딸 여섯을 기르고 있던 한국 어머니는 78년 당시 남편의 잦은 부재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진주의 한 조산원에서 출산 직후 입양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틀 후 마음을 바꿔 페이스를 찾으러 갔지만 이미 입양된 이후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남겼다. 페이스 가족은 이달 안으로 한국을 방문해 옛 가족과 정식 조우할 예정이다. 한편 룩킹포맘을 통해 소개된 입양인 수잔 샌드버그(덴마크)가 2022년 한국의 가족을 46년 만에 만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게시판 사만다 사만다 페이스 페이스 가족 사진 사만다